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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불평 불만 듣기가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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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유 댓글 0건 조회 1,003회 작성일 15-02-04 21:45

본문

안녕하세요, 박사님?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상담하고 싶은 것은 가족들과의 관계문제인데요..
저희가족은 엄마, 언니, 저 이렇게 세 명인데
구성원 모두가 불평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사실 다들 우울증, 내지는 강박증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병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우울증 치료는 저만 받고있습니다.
문제는 생활속에서 짜증과 불만을 달고 산다는 거예요. 저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심한 편이라 고치려고 노력하고, 되도록 부정적인 얘기는 안하려고 주의합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어떤 한 가지에 화가 나거나 불만이 생기면 입으로 독설을 내뱉고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럴수있죠. 근데 매일 눈뜨자마자 엄마는 사사건건 화를 내고(말에 짜증이 묻어나고) 언니도 기분에 따라 불평을 계속 토로합니다.
힘들다는 얘기, 짜증난다는 얘기.. 물론 할 수 있죠. 그런데 좋은점을 얘기해서 격려하려해도 의미없다, 죽고 싶다, 저기서 뛰어내리면 죽을까? 등등.. 깊은 회의감만 드는 말을 여과없이 내뱉는 상대방이 너무 힘듭니다. 듣는 것만으로 저도 기운이 빠지고 절망감이 전염되는 것 같아서요..
좋게도 말해봤습니다. "언니야, 우리 다른 얘기하자.""엄마, 알겠으니까 그 얘긴 이제 그만하면 좋겠어요." 그러면 내 입 갖고 말도 못하냐.. 딸년이라고 있어봤자... 너도 내 말 듣기 싫냐, 알았다 아무 말 하지마라. 이렇게 화를 내고 대화가 단절됩니다.
제일 좋은 건 그냥 흘려듣는 거 같은데 그게 안돼요.. 저도 힘들거든요. 해결해줄수가 없으니까.. 방법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제가 이해심이 넓거나 여유있는 것도 아니고 나도 충분히 힘든데...
이럴땐 어떡하면 좋을까요 박사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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