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불안을 해소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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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박사님
안녕하세요.
막연하게 아니,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을 여기서 너무 많이 배웁니다.
제가 생각하고 행동했던 방식들이 정말 내자신에게 너무 스트레스 주는 행동이였구나.. 라는 깨달음을 주었어요.
상대방을 탓하기전에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 너무 감사드려요.
저의 삶을 나누고 싶고 저희 딸 아이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어요.
저는 워킹맘이고 세아이가 있습니다.
큰딸은 중학생인데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소심하고 걱정이 많고 불안도가 높은 아이에요.
그냥 성격이 그런가부다. 했는데 며칠전 아이가 울면서 자기는 왜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다고 공부를 해도 불안, 안해도 불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는 제가 20대 후반에 낳았고, 지금의 남편이 병역특례가 떨어져 군대를 막 가는바람에 제가 혼자 키워야 했고, 그래서 아이는 1년씩 총 4년을 친정언니, 엄마, 시누이, 시어머니 이렇게 4집에서 양육되었어요.
막상 4살 넘어 제가 키우게 되었을 때 아이는 너무 얌전하고 착하고 순해서 그냥 전 원래 이 나이는 그런건가? 했어요. 근데 동생들을 낳아보니.. 그나이 아이는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아이가 많이 내눈치를 본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 자기가 잘못하면 엄마랑 떨어져 살아야 해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을 제가 받았어요. 아이가 따로 말은 안했지만... 제가 그런 느낌을 받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키워도 거의 평일에는 어린이집 종일반, 주말은 에버랜드가서 놀고 나름 최선을 한거 같지만. 아이에게 감정에 대해서 표현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걸 가르친적은 없었던거 같고.. 이사를 2년마다 다녀 동네친구는 거의 없었고, 7세 어린이집 쌤이 했던말중에
울딸이 자꾸 어떤 한 친구하고만 놀려고 해요~ 라고 하더라고요.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커서도 그런성향이 드러나더라고요.
제가 직장을 다녀 아이는 1학년때부터 영어와 피아노 학원을 다녔고 제가 퇴근하시는 시간을 학원에서 기다렸어요. 그때 배고플 때 가방에 넣어준 빵을 창피해서 화장실에서 먹었다는 얘기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나서는 그냥 분식점이나 빵집에 돈을 대주고 자유롭게 먹게 했어요.
또 아이가 2학년때 둘째가 태어났고.
제일 기억나는건 둘째가 좀커서 막 뭔가 하려고 떼를 쓰면 큰애에게 동생이 뭘알아 걍 양보해라 라고 말했던게 미안하더라고요. 큰딸은 크다고 치부한거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쯤 셋째가 태어나고.. 제가 너무 많이 힘들고 아빠는 퇴근이 너무 늦어 큰딸에게 많이 의지 한거 같아요. 딸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았고 많이 침울했던거 같아요. 담임쌤이 그런말을 하셔서 아이에게 짐을 덜어줘야지 하고 제가 많은 일을 감당했고.. 부부사이도 좋아야 아이가 좋다고 하길래 나름 노력은 했지만 저도 애들 키우고 일하느랴 지치면 저도 모르게.. 아빠에게 비난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주말에도 잠만 자는 아빠가 너무 밉고 꽤심하고 그래서 저도 그냥 한번 아빠처럼 자버린다 해서 잤더니.. 애아빠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그냥 다같이 죽자고 했어요. 큰아이가 많이 놀랬던거 같아요. 그때 얘기를 하면 동생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하면서 동생들 그때 자기가 안아줬다고 하네요.
제 감정만 화가나서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거 같아 너무 미안해요.
부모 싸우는게 자기 탓인거 같고, 동생들 우는것도 자기탓인거 같고 동생들 울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진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아빠 저음의 무서운 목소리가 너무 무섭다고 하네요.
아빠는 화를 못참고 감정조절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자기가 초등저학년때 심심하다고 동생 낳아달라고 해서 부모가 너무 고생하나 싶기도 하고. 동생들이 없었으면 부모가 자기를 더 잘봐줬을텐데 라는 말도 하고 엄마가 동생들과 잘놀아주니 부럽고 자기도 나가서 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중학생이 되어 여러 친구보다 한친구만 사귀는걸 원하는데 상대친구는 여러명의 친구를 사귀고 싶었나 봐요. 그럼 제딸은 상처를 받았나봐요. 배신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또, 중 1입학후 조용히 있는 아이를 사귀었는데 알고보니 날라리 였나봐요. 그아이가 울딸에 대해서 안좋은얘기를 하고 다녀서 아이가 힘들어 했어요. 그이후로는 여러명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명을 친구를 좀 골고루 사귀려고하지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유독 울딸에게 집착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울딸이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랑 놀면 싫어하고, 자기가 만나자고 했을 때 못만나면 짜증내고 토라지고 한 대요. 울딸은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는 친구를 사귀고 싶지 않고 그냥 인사정도만 하는 친구로 남고 싶은데 자기는 친구가 상처받을까봐 심한얘기를 못하겠고, 친구가 자길 미워할까봐 걱정이라 말을 못한대요.
아이는 제가 화를 내도 그냥 울지, 감정을 뭐라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에요. 아빠또한 감정을 참다가 윽박을 지르는 스타일이고요.
저또한 말은 많은데 상처받은 얘길 굳이 끄집어서 상대에게 말하지는 못했어요. 그게 좋은게 아니라고 의식되었던거 같아요.
이제 엄마인 제얘길 해보면요.
저는 형제들 많은 집 막내로 자랐어요.
제가 아주 애기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에 대한 기억은 저를 많이 사랑하셨다는거 헌신적이였다는거 가 기억나요.
내위 언니보다 저를 더 많이 좋아하셨다는 거... 제 윗 언니는 감정이 솔직하고 돌직구라 자기가 짜증나고 엄마가 육성회비 안준다고 학교안가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전 그냥 체념하고 굳이 엄마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 제맘을 얘길 안했던거 같아요.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요.
엄마랑 큰오빠랑 관계가 너무 안좋았고, 많이 싸우고 오빠가 엄마를 폭력한적도 있었고. 그때 많이 상처받았어요. 기억이 제가 많이 남는거 봐서요.
엄마는 과부라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말을 많이 했어요. 깜본다는 말이요. 그래서 저도 과부로 보여지는게 싫어요.
저는 사람에게 상처가 받으면 그냥 그래 그럴수 있어라고 그냥 넘어가거나... 그냥 누군가에게 그사람 이렇다 정도로만 얘기했던거 같아요. 머 굳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에 대해 뭐하러 말하지.. 그냥 내가 좀 참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스트레스가 좀 컸던거 같아요. 상대말에 일희일비 하면서요.
그러니 딸아이도 저를 보고 그냥 자기가 참고 넘어가는거 같아요.
전 대학교땜에 집을 떠나 기숙사에서 살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남편도 화가나면 손찌검을 했어요. 전 그냥 화가나서 그런가부다 넘어갔는데 갈수록 심해져서 결혼하고 나서 크게 다투어 시어머니앞에서 제게 사과하게 했어요. 다시 한번 그러면 바로 이혼하기로 했어요.
그이후로 손찌검은 없지만 욱하는 건 여전했어요.
저랑 남편은 둘다 성격이 급하고 아이가 감정표현을 해도 묵살해버리기 일쑤였던거 같아요.
예를 들어 코엑스에 놀러갔는데 지하철 출구에서 표가 딸아이 꺼만 이상한지 소리가 나고 안되서 그냥 아래로 빨리 나오라고 했던거 같아요. 왜 우리말을 안듣냐고 했어요. 딸은 안될거 같다고 쭈삣거리고.... 아이가 놀랐을 것을 위로 하지 말고 성질 급해서 빨리 나오라고 한거 같아요.
아이는 손이 다쳐도 아프다는 말과 울음보다 엄마 나 다쳐서 미안해라는 말을 해요. 자기가 어디 멀리 나갈때도 엄마 동생들 힘들어서 어떻게 절 위로해줘요.
여튼 강하고 쎈 부모밑에 여리디 여린 애착형성이 잘안된 딸아이는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말이 별로 없고 웃길때는 가끔있지만 아이들과 놀아주는걸 잘못하고 밖에 나가서도 핸폰만 보고 잠자는걸 좋아하고, 예전에는 주말에 점심이후 일어나고 다시자서 밤에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혼자 육아를 하다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어요. 그러면 당연히 비난을 하게되고 그럴수록 아빠는 입을 닫는거 같고 노력하지도 않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아빠는 큰딸에게 무엇을 시키는것에 대해서 넘 당연하게 생각하고, 동생들 맡기는걸 미안해 하지 않고 당연히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에게 스트레스 주지말라고 큰딸이 동생들 볼수 있는거 아니냐고 해요. 저보고 너무 오냐오냐 한다고 하네요.
전 육아는 우리둘이 하는거지 딸에게 넘기면 안된다고 하는데 저랑 생각이 달라요.
그래서 전, 애딸린 이혼녀가 총각하고 사는 느낌이 가끔 있어요. 그럼 아이도 상처가 있을거 같아요.
내위언니는 혼자 있을때는 청소도잘하고 하는데 저랑 있으면 저에게 시키고, 같이 청소를 해야한다고 많이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걸 배워서 그런지 저만 힘들게 육아를 하거나 ㅁ하면 막 짜증도 나고, 나만 고생하는거 같아 속상해서 남편에게 비난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누이를 통해 남편 어릴적 양육을 물어보니 시누이도 부모님의 돈으로 인한 싸움과 남에게 피해주거나 받지도 말아야 한다고 배워서 남과 어울리는게 힘들다고 자존감이 낮다고 했어요. 어머니는 성격이 예민하시고 감정적이시고 자기를 너무 아껴서 , 친정엄마의 헌신적인 사랑과 달리 시누이는 그걸 못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도 감정이 욱하셔서 기분나쁘면 막 말을 하는 편이고 아버님에게 독설을 좀 해요. 아버님도 감정을 잘 말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시댁에 가면 아버님은 티비앞에 자는걸 자주봐요. 마치 저희 남편을 보는거 같아요. 시누이도 행복한 가정을 잘 못느끼고 아빠가 자기들이랑 신나게 놀았던 적이 없었던거 같다고 하네요. 어머니 표현에 의하면 남편은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옆에 오는거 싫어하는 스탈이고, 속한번 썩인적 없다고 별말이 없다고 얌전 하다고 하셨어요.
자기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집에서도 전 책들 통해 뭔가 배워서 아이들과 하려고 하는 반면 남편은 자기 몸하나도 힘들다고 쉬고 싶어하고 ... 오죽하면 둘째딸이 아빠 쇼파서자는 그림을 그릴까요.
남편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 화가나요.
너무 두서가 없었네요.
저희딸 자존감 검사를 했는데 너무 낮아요. 우리딸 불안도는 어찌 낮추고 우리 남편이 가족을 위해 노력할까요? 또 욱하지않고 마음잘 표현하게 할까요?
저는 제가 조금 손해보고 내가 노력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살다가도 제가 너무 많이 힘들거나 할때는 왜 나만 이리 고생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 저도 많이 화가 나요.
안녕하세요.
막연하게 아니,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을 여기서 너무 많이 배웁니다.
제가 생각하고 행동했던 방식들이 정말 내자신에게 너무 스트레스 주는 행동이였구나.. 라는 깨달음을 주었어요.
상대방을 탓하기전에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 너무 감사드려요.
저의 삶을 나누고 싶고 저희 딸 아이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어요.
저는 워킹맘이고 세아이가 있습니다.
큰딸은 중학생인데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소심하고 걱정이 많고 불안도가 높은 아이에요.
그냥 성격이 그런가부다. 했는데 며칠전 아이가 울면서 자기는 왜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다고 공부를 해도 불안, 안해도 불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는 제가 20대 후반에 낳았고, 지금의 남편이 병역특례가 떨어져 군대를 막 가는바람에 제가 혼자 키워야 했고, 그래서 아이는 1년씩 총 4년을 친정언니, 엄마, 시누이, 시어머니 이렇게 4집에서 양육되었어요.
막상 4살 넘어 제가 키우게 되었을 때 아이는 너무 얌전하고 착하고 순해서 그냥 전 원래 이 나이는 그런건가? 했어요. 근데 동생들을 낳아보니.. 그나이 아이는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아이가 많이 내눈치를 본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 자기가 잘못하면 엄마랑 떨어져 살아야 해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을 제가 받았어요. 아이가 따로 말은 안했지만... 제가 그런 느낌을 받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키워도 거의 평일에는 어린이집 종일반, 주말은 에버랜드가서 놀고 나름 최선을 한거 같지만. 아이에게 감정에 대해서 표현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걸 가르친적은 없었던거 같고.. 이사를 2년마다 다녀 동네친구는 거의 없었고, 7세 어린이집 쌤이 했던말중에
울딸이 자꾸 어떤 한 친구하고만 놀려고 해요~ 라고 하더라고요.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커서도 그런성향이 드러나더라고요.
제가 직장을 다녀 아이는 1학년때부터 영어와 피아노 학원을 다녔고 제가 퇴근하시는 시간을 학원에서 기다렸어요. 그때 배고플 때 가방에 넣어준 빵을 창피해서 화장실에서 먹었다는 얘기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나서는 그냥 분식점이나 빵집에 돈을 대주고 자유롭게 먹게 했어요.
또 아이가 2학년때 둘째가 태어났고.
제일 기억나는건 둘째가 좀커서 막 뭔가 하려고 떼를 쓰면 큰애에게 동생이 뭘알아 걍 양보해라 라고 말했던게 미안하더라고요. 큰딸은 크다고 치부한거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쯤 셋째가 태어나고.. 제가 너무 많이 힘들고 아빠는 퇴근이 너무 늦어 큰딸에게 많이 의지 한거 같아요. 딸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았고 많이 침울했던거 같아요. 담임쌤이 그런말을 하셔서 아이에게 짐을 덜어줘야지 하고 제가 많은 일을 감당했고.. 부부사이도 좋아야 아이가 좋다고 하길래 나름 노력은 했지만 저도 애들 키우고 일하느랴 지치면 저도 모르게.. 아빠에게 비난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주말에도 잠만 자는 아빠가 너무 밉고 꽤심하고 그래서 저도 그냥 한번 아빠처럼 자버린다 해서 잤더니.. 애아빠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그냥 다같이 죽자고 했어요. 큰아이가 많이 놀랬던거 같아요. 그때 얘기를 하면 동생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하면서 동생들 그때 자기가 안아줬다고 하네요.
제 감정만 화가나서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거 같아 너무 미안해요.
부모 싸우는게 자기 탓인거 같고, 동생들 우는것도 자기탓인거 같고 동생들 울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진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아빠 저음의 무서운 목소리가 너무 무섭다고 하네요.
아빠는 화를 못참고 감정조절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자기가 초등저학년때 심심하다고 동생 낳아달라고 해서 부모가 너무 고생하나 싶기도 하고. 동생들이 없었으면 부모가 자기를 더 잘봐줬을텐데 라는 말도 하고 엄마가 동생들과 잘놀아주니 부럽고 자기도 나가서 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중학생이 되어 여러 친구보다 한친구만 사귀는걸 원하는데 상대친구는 여러명의 친구를 사귀고 싶었나 봐요. 그럼 제딸은 상처를 받았나봐요. 배신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또, 중 1입학후 조용히 있는 아이를 사귀었는데 알고보니 날라리 였나봐요. 그아이가 울딸에 대해서 안좋은얘기를 하고 다녀서 아이가 힘들어 했어요. 그이후로는 여러명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명을 친구를 좀 골고루 사귀려고하지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유독 울딸에게 집착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울딸이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랑 놀면 싫어하고, 자기가 만나자고 했을 때 못만나면 짜증내고 토라지고 한 대요. 울딸은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는 친구를 사귀고 싶지 않고 그냥 인사정도만 하는 친구로 남고 싶은데 자기는 친구가 상처받을까봐 심한얘기를 못하겠고, 친구가 자길 미워할까봐 걱정이라 말을 못한대요.
아이는 제가 화를 내도 그냥 울지, 감정을 뭐라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에요. 아빠또한 감정을 참다가 윽박을 지르는 스타일이고요.
저또한 말은 많은데 상처받은 얘길 굳이 끄집어서 상대에게 말하지는 못했어요. 그게 좋은게 아니라고 의식되었던거 같아요.
이제 엄마인 제얘길 해보면요.
저는 형제들 많은 집 막내로 자랐어요.
제가 아주 애기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에 대한 기억은 저를 많이 사랑하셨다는거 헌신적이였다는거 가 기억나요.
내위 언니보다 저를 더 많이 좋아하셨다는 거... 제 윗 언니는 감정이 솔직하고 돌직구라 자기가 짜증나고 엄마가 육성회비 안준다고 학교안가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전 그냥 체념하고 굳이 엄마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 제맘을 얘길 안했던거 같아요.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요.
엄마랑 큰오빠랑 관계가 너무 안좋았고, 많이 싸우고 오빠가 엄마를 폭력한적도 있었고. 그때 많이 상처받았어요. 기억이 제가 많이 남는거 봐서요.
엄마는 과부라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말을 많이 했어요. 깜본다는 말이요. 그래서 저도 과부로 보여지는게 싫어요.
저는 사람에게 상처가 받으면 그냥 그래 그럴수 있어라고 그냥 넘어가거나... 그냥 누군가에게 그사람 이렇다 정도로만 얘기했던거 같아요. 머 굳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에 대해 뭐하러 말하지.. 그냥 내가 좀 참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스트레스가 좀 컸던거 같아요. 상대말에 일희일비 하면서요.
그러니 딸아이도 저를 보고 그냥 자기가 참고 넘어가는거 같아요.
전 대학교땜에 집을 떠나 기숙사에서 살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남편도 화가나면 손찌검을 했어요. 전 그냥 화가나서 그런가부다 넘어갔는데 갈수록 심해져서 결혼하고 나서 크게 다투어 시어머니앞에서 제게 사과하게 했어요. 다시 한번 그러면 바로 이혼하기로 했어요.
그이후로 손찌검은 없지만 욱하는 건 여전했어요.
저랑 남편은 둘다 성격이 급하고 아이가 감정표현을 해도 묵살해버리기 일쑤였던거 같아요.
예를 들어 코엑스에 놀러갔는데 지하철 출구에서 표가 딸아이 꺼만 이상한지 소리가 나고 안되서 그냥 아래로 빨리 나오라고 했던거 같아요. 왜 우리말을 안듣냐고 했어요. 딸은 안될거 같다고 쭈삣거리고.... 아이가 놀랐을 것을 위로 하지 말고 성질 급해서 빨리 나오라고 한거 같아요.
아이는 손이 다쳐도 아프다는 말과 울음보다 엄마 나 다쳐서 미안해라는 말을 해요. 자기가 어디 멀리 나갈때도 엄마 동생들 힘들어서 어떻게 절 위로해줘요.
여튼 강하고 쎈 부모밑에 여리디 여린 애착형성이 잘안된 딸아이는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말이 별로 없고 웃길때는 가끔있지만 아이들과 놀아주는걸 잘못하고 밖에 나가서도 핸폰만 보고 잠자는걸 좋아하고, 예전에는 주말에 점심이후 일어나고 다시자서 밤에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혼자 육아를 하다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어요. 그러면 당연히 비난을 하게되고 그럴수록 아빠는 입을 닫는거 같고 노력하지도 않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아빠는 큰딸에게 무엇을 시키는것에 대해서 넘 당연하게 생각하고, 동생들 맡기는걸 미안해 하지 않고 당연히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에게 스트레스 주지말라고 큰딸이 동생들 볼수 있는거 아니냐고 해요. 저보고 너무 오냐오냐 한다고 하네요.
전 육아는 우리둘이 하는거지 딸에게 넘기면 안된다고 하는데 저랑 생각이 달라요.
그래서 전, 애딸린 이혼녀가 총각하고 사는 느낌이 가끔 있어요. 그럼 아이도 상처가 있을거 같아요.
내위언니는 혼자 있을때는 청소도잘하고 하는데 저랑 있으면 저에게 시키고, 같이 청소를 해야한다고 많이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걸 배워서 그런지 저만 힘들게 육아를 하거나 ㅁ하면 막 짜증도 나고, 나만 고생하는거 같아 속상해서 남편에게 비난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누이를 통해 남편 어릴적 양육을 물어보니 시누이도 부모님의 돈으로 인한 싸움과 남에게 피해주거나 받지도 말아야 한다고 배워서 남과 어울리는게 힘들다고 자존감이 낮다고 했어요. 어머니는 성격이 예민하시고 감정적이시고 자기를 너무 아껴서 , 친정엄마의 헌신적인 사랑과 달리 시누이는 그걸 못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도 감정이 욱하셔서 기분나쁘면 막 말을 하는 편이고 아버님에게 독설을 좀 해요. 아버님도 감정을 잘 말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시댁에 가면 아버님은 티비앞에 자는걸 자주봐요. 마치 저희 남편을 보는거 같아요. 시누이도 행복한 가정을 잘 못느끼고 아빠가 자기들이랑 신나게 놀았던 적이 없었던거 같다고 하네요. 어머니 표현에 의하면 남편은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옆에 오는거 싫어하는 스탈이고, 속한번 썩인적 없다고 별말이 없다고 얌전 하다고 하셨어요.
자기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집에서도 전 책들 통해 뭔가 배워서 아이들과 하려고 하는 반면 남편은 자기 몸하나도 힘들다고 쉬고 싶어하고 ... 오죽하면 둘째딸이 아빠 쇼파서자는 그림을 그릴까요.
남편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 화가나요.
너무 두서가 없었네요.
저희딸 자존감 검사를 했는데 너무 낮아요. 우리딸 불안도는 어찌 낮추고 우리 남편이 가족을 위해 노력할까요? 또 욱하지않고 마음잘 표현하게 할까요?
저는 제가 조금 손해보고 내가 노력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살다가도 제가 너무 많이 힘들거나 할때는 왜 나만 이리 고생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 저도 많이 화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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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필요해님의 댓글
힐링이필요해 작성일제딸이 어떤숙제나 과제를 못끝냈을때 쌤이나 부모가 뭐라고 하는게 실ㄹ고 인정 칭찬 받고 싶다네요 완벽주의인건지 속도가 느려서인지 과제나 그림숙제도 가장 늦게 까지 남아서 하는편이에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