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뮤직브런치 > 게시판[감성골목#11]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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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은 주일,
교회로 가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에 올랐다.
시장을 보러 가는 할머니 두 분,
친구와의 약속으로 들 떠 보이는 고등학생,
주말인데도 출근하는 듯한 직장인도 함께 버스에 있었다.
지난 밤 내린 비 때문인지,
아직 이른 주일 아침이이라 그런지,
창가에 스며드는 찬바람 덕분인지,
차분한 기운이
승객들 모두를 평온하게 만들었다.
낙옆이 지는 거리도 지나고,
함께 달리던 차들도 사라지고,
버스 전용차로에 들어설 때 쯤,
MP3를 귀에 꽂고 재생 버튼을 눌렀다.
어제 밤까지 듣고 있던 찬양이 귀를 덮는다.
풍요의 강물 흐르는 부요한 땅에 살 때에,
주님 찬양해
가는 길 험할 지라도 고통이 따를 지라도,
주님 찬양해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보다는 남의 강물이 더 풍요로워 보이고,
남이 살아가는 땅이 더 부요해 보인다.
남이 가는 길보다 내가 가는길이 더 험해보이고,
고통이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
남의 떡은 내가 가진 것보다 크고,
내 아픔은 언제나
남들이 가진 떡보다 더욱 크다.
내 진로는 항상 불투명하고,
월급은 남들보다 적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주님은 모든 것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시고..
모든 것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주시고....
이러한 생각에 우울감까지 더해질 때 쯤,
때마침 차가 정차하고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청년 한 명이
버스에 올랐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
감성골목에서 길을 잃다, 열 한번째 이야기.
찬양
Blessed be your name - Matt Redman
교회로 가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에 올랐다.
시장을 보러 가는 할머니 두 분,
친구와의 약속으로 들 떠 보이는 고등학생,
주말인데도 출근하는 듯한 직장인도 함께 버스에 있었다.
지난 밤 내린 비 때문인지,
아직 이른 주일 아침이이라 그런지,
창가에 스며드는 찬바람 덕분인지,
차분한 기운이
승객들 모두를 평온하게 만들었다.
낙옆이 지는 거리도 지나고,
함께 달리던 차들도 사라지고,
버스 전용차로에 들어설 때 쯤,
MP3를 귀에 꽂고 재생 버튼을 눌렀다.
어제 밤까지 듣고 있던 찬양이 귀를 덮는다.
풍요의 강물 흐르는 부요한 땅에 살 때에,
주님 찬양해
가는 길 험할 지라도 고통이 따를 지라도,
주님 찬양해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보다는 남의 강물이 더 풍요로워 보이고,
남이 살아가는 땅이 더 부요해 보인다.
남이 가는 길보다 내가 가는길이 더 험해보이고,
고통이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
남의 떡은 내가 가진 것보다 크고,
내 아픔은 언제나
남들이 가진 떡보다 더욱 크다.
내 진로는 항상 불투명하고,
월급은 남들보다 적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주님은 모든 것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시고..
모든 것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주시고....
이러한 생각에 우울감까지 더해질 때 쯤,
때마침 차가 정차하고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청년 한 명이
버스에 올랐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
감성골목에서 길을 잃다, 열 한번째 이야기.
찬양
Blessed be your name - Matt Redman
댓글목록
lo엔젤ve님의 댓글
lo엔젤ve 작성일
샬롬... 샬롬..~!!
잘 지내시나요? 오늘은 6 월 6일로 현충일인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사시는 분들을 생각하기를 소원 하는데... 사실 쉬는 날엔 일을 하거나 갠적 일을 본답니당...
나라가 있어서 내가 있는데....
경한님... 기운 내셔요..ㅎㅎㅎ 저는 그닥 남들과 비교 한다기 보다.. 내가 뭘 잘할수 있지?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그때는 생각이 날수도 있지만.. 잘할수 있는것들을 저같은 경우엔..망설이거나 비교하지 않고 잘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같아요..ㅎㅎㅎ 물론 경한님도 그러실껏 같아용...~!!
난 더 잘할수 있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ㅎㅎㅎ^^
교회오빠님의 댓글
교회오빠 작성일
럽엔젤님 감사합니다 :)
감성골목은.. 사실을 기반으로 청취자분들과 함께 생각해볼만한 묵상거리를 나누는 순서입니다.
그래서 럽엔젤님말씀처럼 비교하지 않고 함께 감사하는 제목이 더욱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은 호주가 공휴일이네요 ^^ 한주의 삶도 승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