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되지 않는 봉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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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그리고 보라 자매님.
팟캐스트로 숨어서 잘 듣고 있는 애청자입니다. 문득 제 고민도 내놓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교회에는 해야하는 혹은 해야한다고 생각되는 봉사들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는 청소같이 필수적이거나 식당봉사 같이 갑자기 안하면 이상해지는 것들..
아마 처음에는 모두가 기쁨과 감사로 으쌰으쌰 하면서 했을 텐데, 어느 순간 형식적이 된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본질을 생각하자.. 라고 마음먹고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형식이 된지 오래되니 사람도 점점 빠집니다. 청소에 나오는 사람 적어졌다고 교회 건물이 작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 사람이 감당해야할 청소영역이 어떨땐 너무 커서 시작부터 불평으로 시작할 때도 많습니다. 끝나고 녹초가 되면 마냥 힘들기만해요.
세상에서는 이럴땐 사람들 불러모아놓고 이딴식으로 할거면 다 나가버려!! 하고 한번 잡아주면 효과가 있던데 교회에서는 진짜 나갈까봐 그렇게도 못하겠고, 좀 구체적으로 청소구역을 나누고 개인별로 청소영역을 할당해서 책임감을 부여하자고 건의해봤는데 교회 봉사는 감사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서 하는 것이지 그렇게 하는건 올바르지 않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어떨땐 예배 중에도 오늘 청소시간엔 몇 명이나 올까 고민돼서 집중이 안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이런 식으로 봉사해봤자 하나님께서 기뻐하지도 않으실 것 같고 그냥 제 몸과 마음만 소비하는 기분인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듯하기도한 고민이 하나 더 있는데요.
중고등부 전도사님께서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을 따라야한다면서 한달에 한번씩은 꼭 거리전도를 함께 하십니다. 그말씀에 동의하지만 하기 싫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어쩔 수 없이 따라나가는 중고등부 아이들을 보면서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도대체 어떻게 독려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제자들도 오순절 이후 본격적으로 전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마음에 복음 전파의 열정이 없는 아이들을 통해서도 일을 하시나? 전도하기 싫어서 한달에 한번씩 안나오면 어쩌지? 이런 고민이 듭니다.
교사 입장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독려를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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