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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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오은언니 안녕하세요.
매번 팟캐스트로 방송을 다운받아서 열심히 청취하고 있는 자매에요.
먼저 저는 현재 음악(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고 이제 졸업반이라 새로운 출발도 앞두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목사님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글 남겨봐요.
며칠전 엄마와 크게 싸운 이야기 인데요.
평소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 이 문제로는 서로 의견차가 심해서 언성도 좀 높아지고 며칠 말도 안하고 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얼마전에 저희 동기의 부탁으로 한 사찰에서 음악회에 연주자로 간적이 있어요.
같이 활동하는 친구의 부탁이었고 꼭 이것때문은 아니었지만 아르바이트 비용도 챙겨 준다고 해서 겸사 겸사 갔었어요.
행사는 그 사찰이 있는 지역 주민과 불자(?!)들을 초대해서 갖는 일반 음악회 였고요.
저는 친구 두명과 다들 잘 아시는곡 세곡을 연주 했어요.
첨에는 절에서 하는 행사라 저도 찝찝하긴 했지만 종교적인 색을 가진 행사도 아니고 가서 불교 음악을 연주하는것도 아니기에 색다른 경험이다 생각하고 마무리 했죠.
그런데 그 재밌는 경험을 엄마에게 자랑하듯 이야기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화를 내시더라고요.
너~~거기가 어딘데..함부로 거기에 가서 연주를 하냐고.
참고로 엄마는 교회 권사님이시고요.
제가 보기에는 좀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계세요.
암튼 그러시면서 하나님을 위해서 연주해야지 그런 곳에 가서 연주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고요.
저는 아니...내가 가서 불교 노래를 연주한것도 아니고 지역주민들 좋아할 만한 노래 연주한건데...왜 그러냐고 그랬죠.
암튼 그렇게 서로 의견이 갈려 큰소리를 냈습니다.
목사님~~제가 잘못 한건가요?
아니면 괜찮은 판단 이었을까요?
목사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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