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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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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은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17-08-30 10:54

본문

안녕하세요.

며칠 전부터 날씨도 좋고 기온도 좋고 가을이 시작된 기분이네요.

거기에 찬양 들으며 일하는 오늘도 저에게는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고민하고 있는 한 가지를 좀 나누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 남겨요.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의 자매고요.

교회에서 만난 지금의 남자친구와 내년 봄에 결혼을 약속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얼마 전에는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다녀왔어요.

일전에 잠시 뵌적 있는거 외에는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거는 처음이라 많이 걱정도 되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집에 도착하니 부모님이 반갑게 맞이 해 주셔서 긴장이 좀 풀리긴 했지만 그 후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서는 어떡하나...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아버님은 크게 말씀이 많은 편이 아니셨고 딱 봐도 어머님이 가정에서 주도권(?!)을 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이면 이런저런 삶의 물음과 생각들 이야기 할만 한데...어머님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내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본인 집에서는 이렇게 이렇게 할건데 너희 집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부터 저희 가족들의 직업을 일일이 물어보시며 어떻고 저떻고 하시며 평가도 하시고요.

대화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한것처럼 제가 결혼하고도 일하시는것에 대해 바로 반대를 하시더라고요.

아이도 낳을거고 남자친구도 직장생활 잘 하고 있으니.. 가정에 충실해야 하지 않겠냐며...

요즘 젊은 가족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며...

사실 저는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자연스럽게 아이낳고 하다가 상황이 안될 때 그때 정도면 그렇게 할 수 있겠다 싶은데..

어머님의 명령조의 말씀에 순간 저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3시간 가까운 시간을 감옥같이 보내고 돌아온 뒤...남자친구와 조금 다툼이 있었어요.

저는 저대로 이해해 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남자친구는 또 엄마 편을 들더라고요.

어른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으니 이해하라는 식으로만...

 

요 며칠 심각하게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가정과 가정의 만남이라고 하는데... 이 가족들과 함께 내가 어울릴수 있겠는지..

그리고 과연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으지에 대한 고민요.

목사님 저의 이런 상황 어떻게 해결하는게 올바른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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