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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기도를 올리는 손 > > 뉘렘베르크 부근의 어느 작은 마을에 > 아이들이 18 명이나 되는 집이 있었습니다. > 금세공인인 아버지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 매일 18시간이나 고되게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 > 그 아이들 중 두 명은 > 똑같은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또한 미술에 대한 재능도 둘 다 뛰어났습니다. > > 그러나 아버지의 능력으로는 > 두 사람은커녕 한 사람이라도 > 뉘렘베르크로 보내 > 미술학원에 다니게 할 수 없었습니다. > > 비좁은 잠자리에서 > 수많은 밤동안 이야기를 나눈 두 소년은 > 마침내 한 약속을 맺게 되었습니다. > 동전을 던져 그 앞 뒷면의 결과로 > 어느 한쪽이 탄광에서 일을 해서라도 > 다른 한쪽이 미술공부를 할 수 있도록 > 지원하자는 것이었습니다. > > 물론 이긴쪽이 미술공부를 마치면 > 그가 미술작품을 팔거나 >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 역시 탄광에서 일을 해서라도 > 다른 한쪽도 미술공부를 할 수 있도록 > 지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 어느 일요일 아침 예배후 하늘 높이 > 동전을 던졌습니다. > 그 결과, 알브레히트 뒤러가 이겨 > 뉘렘베르크로 갔고 > 알버트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탄광으로 > 가서 4년 동안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 > 알브레히트의 작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 작품판매로 상당한 돈을 벌었습니다. > 이 청년 예술가가 고향으로 돌아와 > 성대한 환영파티가 열렸습니다. > > 알브레히트는 식탁 위쪽 중앙의 특별석에서 > 일어나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 지난 몇 년 동안 뒷바라지를 해온 사랑하는 > 동생에게 축배를 올렸습니다. > > "알버트 정말 고맙구나. 이젠 내 차례야. > 이제는 네가 뉘렘베르크로 가서 > 꿈을 펼치도록 내가 도와줄게. > 내가 너를 정성껏 보살필 거야." > > 알브레히트의 말이 끝나자 모든 참석자들은 > 잔뜩 숨을 죽인 채 식탁 저편 끝을 모두 보았습니다. > 그러나 알버트의 얼굴은 온통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이렇게 되뇌었습니다. > > "틀렸어. 난 이제 틀렸어. 이젠……." > "틀렸어, 형. 난 뉘렘베르크에 갈 수가 없어. > 난 너무 늦었어. 이것 좀 봐!……. > 탄광에서 보낸 지난 세월동안 내 손이 > 어떻게 되었는가를 잘 보란 말이야. > > 이 손가락의 뼈들은 모두 한 번씩 부러졌었어. > 그리고 요즘은 오른손이 너무 심하게 > 떨려서 술잔조차 들기가 힘들어. > 그러니 도화지나 캔버스에 펜이나 붓으로 > 섬세한 선을 긋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고. > 형! 난 틀렸어… 난 너무 늦어버린 거야." > > 그로부터 45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 오늘날까지도 인물화, 펜화, 은필 스케치, > 수채화, 목탄화, 목판화, 동판화 등 > 알브레히트의 명품들은 전세계 유명 미술관에 > 수 백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 그리고 그 중에서 사람들에게 > 유난히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 아마도 당신은 그 작품의 복제품을 집이나 > 사무실에 걸어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 어느 날, 알브레히트 뒤러는 > 자신을 희생해가며 뒷바라지를 해온 > 알버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 동생의 닳고닳은 두 손을 > 정성스럽게 그렸습니다. > > 그 두 손은 손바닥이 서로 맞대고 있고 > 앙상한 손가락들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 그의 힘찬 그 그림은 '손'이라 명명되었지만, > 세상은 곧바로 이 위대한 명품에 대해 마음을 열고 > '기도를 올리는 손'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 > 우리인생에서 나 혼자만의 성공은 없습니다. > 나의 성공을 위해 그 누군가가 도움을 준 사실을 > 간혹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올바른 방식으로 > 제대로 도와서 성공시켰느냐" 로 > 그 사람의 성공의 > 크기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 - 좋은 글 중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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